날숨(exhalation)은 폐 안의 공기가 기도를 지나 몸 밖으로 나가는 호흡 단계입니다. 호기 또는 expiration이라고도 합니다. 목소리는 이 날숨이 성대를 지나며 진동을 만들 때 시작됩니다.

편안한 날숨의 움직임
가만히 쉴 때의 날숨은 대체로 힘을 주지 않아도 이어집니다. 들숨 때 수축했던 횡격막이 이완하고, 늘어났던 폐와 가슴벽이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탄성 반동이 생깁니다. 가슴 안 부피가 줄면서 폐 안 압력이 바깥보다 높아지고 공기가 나갑니다.
횡격막이 수축해서 공기를 밀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편안한 날숨에서는 이완하며 위쪽의 돔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세게 불거나 기침할 때는 복부와 갈비뼈 주변 근육의 힘이 더해집니다.
노래에서 길어지는 날숨
노래에서는 정해진 구절이 끝날 때까지 공기를 내보내야 합니다. 편안한 호흡보다 날숨이 길어지고, 음량과 음높이에 맞춰 흐름도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공기를 많이 밀면 구절 뒤에서 숨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갈비뼈와 복부는 날숨 동안 한꺼번에 주저앉지 않고 서로 다른 속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수마다 쓰는 비율에도 차이가 있어 배를 계속 세게 당기거나 갈비뼈를 완전히 고정하는 동작 하나를 정답으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날숨과 성대 진동
날숨이 가까워진 두 성대 사이를 지나면 성대가 진동하고 목소리의 원음이 생깁니다. 숨을 많이 보낸다고 항상 큰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대 접촉이 적으면 공기가 많이 새면서도 소리는 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목을 세게 닫고 압력을 쌓으면 첫 음이 거칠게 튈 수 있습니다. 날숨의 양과 성대 접촉, 성문하압이 함께 맞아야 원하는 음량과 음색이 나옵니다.
날숨을 보는 연습
3옥타브 내부 영상에는 얇은 휴지를 벽에 대고 일정하게 숨을 불어 보는 시범이 나옵니다. 휴지가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순간을 보면 날숨이 갑자기 세지거나 약해지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이 시범은 공기 흐름을 알아차리는 연습입니다. 휴지를 오래 붙인 시간으로 좋은 발성이나 성문하압의 크기를 재지는 못합니다. 실제 노래에서는 휴지를 부는 것과 달리 성대가 진동하고, 모음과 음량도 계속 바뀝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내쉬는 바람으로 휴지를 벽에 붙여 기류가 흔들리거나 끊기는 순간을 보여 줍니다. 날숨이 세기만 한 상태와 일정하게 이어지는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관련 용어
- 들숨: 바깥 공기가 폐 안으로 들어오는 단계
- 기류: 폐에서 올라와 성문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
- 성문하압: 성문 아래쪽 기도에 걸리는 공기 압력
- 성대 진동: 날숨과 성대 조직이 맞물려 되풀이되는 움직임
- 호흡 지지: 구절 동안 날숨의 흐름과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