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옥타브장인3옥타브장인
보컬 용어사전

모음 수정

모음 조절, Vowel modification

마지막 업데이트

모음 수정(vowel modification)은 노래할 때 혀와 턱, 입술과 인두의 모양을 조절해 모음의 공명 특성과 음색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특히 높은 음에서 발음과 소리를 함께 이어 가려고 씁니다.

같은 음높이에서 혀와 턱, 입술 모양이 조금 달라지며 모음 공명이 바뀌는 모습

모음과 성도의 모양

‘아’와 ‘이’를 말해 보면 혀의 높이와 앞뒤 위치, 턱과 입술 모양이 달라집니다. 이 움직임이 성도의 길이와 단면을 바꾸고 F1과 F2 같은 포먼트도 달라지게 합니다.

노래 음이 높아지면 배음 간격도 넓어져 말할 때 쓰던 성도 모양과 맞물리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전문 소프라노는 높은 음에서 성도 공명을 배음 가까이 옮기는 조절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모음으로 바꾸지 않는 범위

모음 수정은 가사를 다른 모음으로 완전히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이’를 조금 더 열린 쪽으로, ‘우’를 ‘으’나 ‘어’ 쪽으로 느껴 보는 예가 있지만, 모든 음과 사람에게 적용하는 치환표는 아닙니다.

발음이 다른 단어처럼 들리면 수정 범위가 너무 큰 것입니다. 원래 모음으로 알아들을 수 있으면서 턱과 목의 힘이 줄고 음높이가 이어지는 작은 변화를 찾습니다.

장르와 사람에 따른 차이

클래식과 대중음악은 원하는 음색과 모음의 선명도가 다릅니다. 전문 남성 가수 연구에서도 클래식과 비클래식 조건의 포먼트 조절 방식이 달랐습니다. 같은 입 모양을 모든 장르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입안 크기와 혀의 움직임도 사람마다 달라 조절 범위가 다릅니다. 누군가에게 편한 ‘아’ 모양이 다른 사람에게는 턱과 혀뿌리 긴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막히는 모음을 찾는 연습

3옥타브 내부 영상에서는 고음에서 막히는 한 소절을 중심 모음으로 먼저 부릅니다. 턱을 편하게 둔 채 모음의 공간을 조금씩 바꾸고, 소리가 이어지면 자음과 원래 가사를 한 글자씩 다시 붙입니다.

모음을 크게 바꾸기 전에 음량과 턱 긴장을 함께 봅니다. 성대 조절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만 크게 벌린다고 고음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고음에서 막히는 가사를 중심 모음으로 먼저 부른 뒤 원래 자음과 가사를 다시 붙입니다. 턱과 입안 공간이 굳지 않을 때 소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관련 용어

  • 모음: 성도를 막지 않고 내며 혀와 입술 모양으로 구분하는 말소리
  • 포먼트: 성도 공명 때문에 스펙트럼에서 두드러지는 주파수 봉우리
  • 성구 전환: 한 성구에서 다른 성구로 넘어가는 과정
  • 턱 긴장: 노래할 때 턱 주변 근육에 힘이 과하게 남는 상태
  • 혀뿌리: 혀 뒤쪽에서 인두와 가까운 부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필진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