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음역(middle range)은 한 사람이나 곡의 전체 음역에서 낮은 끝과 높은 끝 사이에 놓인 구간입니다. 말할 때 자주 쓰는 음과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음 이름으로 정해지는 범위는 아닙니다.

중음역의 기준
저음역, 중음역과 고음역은 음역을 이해하기 쉽게 나눈 상대적인 구간입니다. 한 사람의 최저음과 최고음, 평소 노래에서 쓰는 범위가 달라지면 중간 구간도 달라집니다. 곡을 분석할 때는 그 곡의 가장 낮은 음과 높은 음 사이에서 가운데 부분을 중음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음성 평가에서 쓰는 음역 프로필은 낼 수 있는 음높이와 음량을 함께 기록합니다. 그래프의 가운데를 기계적으로 잘라 중음역이라고 부르는 표준은 없습니다. 어떤 모음으로, 어느 음량에서, 어떤 성구를 썼는지에 따라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말소리와 중음역
중음역이 평소 말소리와 가까운 사람은 이 구간을 편하게 느낍니다. 하지만 말할 때 쓰는 범위와 노래의 중음역이 언제나 같지는 않습니다. 노래에서는 음을 길게 유지하고 모음을 바꾸며,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음역에서도 목이 조이거나 숨이 많이 샐 수 있습니다. 높은 음이 아니니 저절로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현재 발성 상태를 놓치기 쉽습니다. 같은 음을 작게, 크게, 여러 모음으로 냈을 때 질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야 합니다.
중음역과 성구
중음역에는 흉성형과 두성형으로 낼 수 있는 음이 겹치기도 합니다. 한 전문 가수의 성대를 촬영한 연구에서도 같은 음높이를 가슴소리 같은 질감과 머리소리 같은 질감으로 구분해 냈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사례이므로 모두가 같은 범위에서 같은 소리를 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음역을 특정 성구 하나와 묶지 말고 음높이와 소리 질감을 나누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구간에서 두 질감을 조절하면 높은 음으로 갈 때 갑자기 소리가 바뀌는 지점도 찾기 쉽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높은 음은 나지만 중간 구간이 비어 들리는 사례를 노래와 소리 시범으로 비교합니다. 자동 자막보다 실제 소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집중해서 보세요.
관련 용어
- 저음역: 전체 음역의 낮은 구간
- 고음역: 전체 음역의 높은 구간
- 성구: 비슷한 진동 양식과 소리 특성이 이어지는 구간
- 음역대: 낼 수 있는 전체 음높이 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