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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용어사전

흉성

Chest voice

마지막 업데이트

흉성(chest voice)은 평소 말소리와 가까운 단단함과 무게감을 지닌 성구입니다. 주로 낮은 음역에서 나타나며 가슴 쪽에서 진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흉성’의 범위와 구분 기준은 연구자와 보컬 교육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흉성과 가슴 진동

목소리의 바탕은 후두 안의 성대가 진동하면서 생깁니다. 흉성을 낼 때 손을 가슴에 대면 떨림이 느껴지지만 가슴이 성대처럼 소리의 원음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는 것과 가슴에서 소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가수 일곱 명의 가슴에 작은 센서를 붙이고 노래할 때의 떨림을 잰 연구가 있습니다. 가슴의 떨림은 성대 아래쪽의 압력이 오르내릴 때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성대가 서로 맞닿을 때 생긴 떨림이 가슴까지 전해지는 영향은 그보다 작았습니다. 약 300Hz보다 낮은 소리에서는 몸으로 느낄 만한 떨림도 잡혔습니다. 다만 참가자가 일곱 명뿐이라 이 수치를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성대에서 만들어지는 흉성과 가슴에서 느껴지는 진동 감각

이 감각은 소리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지만 정확한 해부학 위치를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가슴을 일부러 울리거나 아래로 소리를 보내려고 힘을 줘도 흉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흉성의 성대 진동 양식

음성을 다룬 연구는 흉성을 M1 또는 모달 성구와 연결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1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자주 나타납니다.

  • 성대의 두꺼운 몸체까지 비교적 많이 떨립니다.
  • 한 주기 안에서 두 성대가 맞닿아 있는 비율이 M2보다 큰 경향이 있습니다.
  • 성대가 닫히는 움직임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 배음이 풍부하고 단단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M1과 흉성을 언제나 같은 말로 놓을 수는 없습니다.

  • 〈M1〉 성대 진동 양식을 관찰해 나누는 연구 용어
  • 〈흉성〉 소리를 듣고 느끼는 음색과 감각, 음역까지 포함해 쓰이는 교육 용어

성대의 진동 방식이 비슷해도 성도의 모양과 모음, 음량이 달라지면 흉성처럼 들리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흉성의 음역과 개인차

흉성은 낮은 음역과 관계가 깊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음에서 끝나지는 않습니다. 흉성을 어느 높이까지 낼 수 있는지는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 성대의 크기와 길이
  • 훈련 경험
  • 부르는 모음
  • 사용하는 음량

성악 훈련을 받은 가수 한 명은 실험에서 흉성과 두성 계열 소리를 세 옥타브에 걸쳐 냈습니다. 한 사람만 본 결과라 모두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흉성과 두성의 경계를 특정 음 하나로 고정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남성 성악가 일곱 명을 비교한 다른 실험에서도 두 성구가 겹치는 음역에서 성도를 조절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낮은 음의 무게를 높은 음까지 그대로 끌고 가면 소리가 커지고 목이 조이기 쉽습니다. 보컬 수업에서는 이를 ‘흉성을 끌어올린다’거나 ‘체스트를 당긴다’고 표현합니다. 문제는 흉성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높은 음에서도 같은 무게로 버티는 데 있습니다.

흉성, 진성, 두성과 가성의 차이

용어보컬 수업에서 주로 쓰는 뜻주의할 점
흉성말소리와 가까운 무게감과 단단함을 가진 성구가슴에서 소리가 만들어진다는 뜻이 아님
진성가성에 대비되는 중심 있는 소리, 또는 흉성을 넓게 부르는 수업 표현학술적으로 하나의 고정된 성구 이름은 아님
두성머리 쪽 진동 감각과 가벼운 고음 성격을 지닌 성구트레이너마다 성대 접촉과 음색 기준이 다름
가성성대 접촉이 적고 숨이 섞여 들리는 가벼운 소리를 흔히 가리킴두성 또는 M2와 완전히 같은 뜻으로 쓰면 혼동됨

보컬 수업에서는 진성과 흉성을 겹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성 고음’이라고 할 때 흉성의 무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가성이 아닌 중심 있는 고음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용어만으로 소리를 판단하지 말고 실제 음색과 성대 접촉, 전환 구간을 함께 들어야 합니다.

흉성과 두성의 관계

흉성과 두성은 켜고 끄는 두 개의 스위치가 아닙니다. 무거운 말소리 쪽과 가벼운 고음 쪽 사이에도 여러 소리가 있으며, 연습할 때는 현재 소리가 어느 쪽으로 치우쳤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흉성은 잘 나지만 고음에서 무거워지는 경우: 가벼운 소리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가벼운 소리는 나지만 말소리의 중심이 약한 경우: 흉성 쪽의 중심을 붙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두 성구를 각각 낼 수 있는지 들은 뒤 약한 쪽을 보완하고, 전환 구간에서 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연결합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흉성과 두성을 정확히 반씩 섞으려 하기보다 약한 소리를 먼저 찾고 두 성구 사이를 잇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

  • 성구: 비슷한 성대 진동 방식과 음색이 이어지는 소리의 범위
  • M1: 흉성과 자주 연결되는 성대 진동 양식
  • 두성: 주로 중고음에서 가볍게 느껴지는 성구
  • 가성: 숨이 섞이고 성대 접촉이 적게 느껴지는 소리
  • 믹스보이스: 흉성과 두성의 성격을 끊김 없이 조절할 때 보컬 수업에서 쓰는 말
  • 파사지오: 성구 조절이 바뀌며 소리가 불안정해지기 쉬운 전환 구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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