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식호흡(thoracic breathing)은 가슴과 갈비뼈 쪽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호흡 방식입니다. 가슴호흡이라고도 합니다. 배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슴으로만 숨을 쉰다는 뜻은 아닙니다.

갈비뼈가 넓어지는 들숨
숨을 들이마시면 바깥갈비사이근이 갈비뼈를 들어 가슴 안의 앞뒤와 좌우 공간을 넓힙니다. 횡격막도 수축해 아래로 내려가며 세로 공간을 키웁니다. 이 움직임이 함께 나타나 폐로 공기가 들어옵니다.
갈비뼈가 많이 움직이면 겉에서 가슴호흡처럼 보이고, 배 움직임이 두드러지면 복식호흡처럼 보입니다. 실제 몸 안에서는 가슴과 배가 횡격막을 사이에 두고 서로 영향을 줍니다.
복식호흡과의 차이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은 눈에 잘 띄는 몸통 움직임에 붙인 교육용 이름에 가깝습니다. 둘을 완전히 다른 두 호흡 기관처럼 나누면 오해가 생깁니다.
- 흉식호흡: 갈비뼈와 가슴 둘레의 확장이 두드러집니다.
- 복식호흡: 횡격막이 내려간 결과 배와 옆구리의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두 경우 모두 공기는 폐로 들어가고 횡격막도 움직입니다. 배만 내밀면 복식호흡, 가슴이 조금만 움직여도 잘못된 흉식호흡이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흉식호흡과 쇄골호흡
한국 수업에서는 어깨와 윗가슴이 크게 들리는 숨까지 흉식호흡이라고 넓게 부르기도 합니다. 과학 기반 보컬 교육 자료에서는 아래 갈비뼈 둘레를 넓히는 갈비호흡과 어깨가 들리는 쇄골호흡을 나눕니다.
짧은 들숨에서 윗가슴이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매번 어깨를 크게 끌어올리고 목 주변이 굳으면 편한 첫 음을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래에서의 몸통 움직임
훈련된 성악가도 노래할 때 가슴과 배를 움직이는 비율이 모두 같지 않았습니다. 부르는 구절과 음량, 개인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겉모양을 모든 장르의 정답으로 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3옥타브에서는 갈비뼈에 손을 대고 숨을 들이마실 때 벌어지고 내쉴 때 돌아오는 움직임을 살핍니다. 배 모양을 억지로 만들기보다 몸통 전체가 구절에 맞춰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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