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량(breath volume)은 보컬 수업에서 들이마시거나 한 구절에 쓰는 공기의 양을 넓게 가리키는 말입니다. 정확한 측정 용어로 쓰기보다는 숨을 너무 많이 또는 적게 준비했는지 설명할 때 자주 씁니다.

서로 다른 양
폐용적은 어느 순간 폐 안에 들어 있는 공기의 부피입니다. 기류는 일정한 시간 동안 이동하는 공기의 양입니다. 노래 전에 많이 마셨더라도 기류가 빠르면 숨이 빨리 줄어듭니다. 반대로 작은 소리에서 공기가 천천히 나가면 적은 들숨으로도 구절을 이어 갑니다.
폐활량은 검사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재는 값입니다. 노래할 때 느끼는 숨의 양과 같은 말이 아닙니다. 몸통이 크게 넓어지는 감각도 실제 들숨량을 직접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구절에 맞는 준비
짧고 작은 구절에는 큰 들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긴 구절이나 큰 소리에서도 가능한 만큼 가득 마시는 방식이 항상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과한 들숨은 어깨와 가슴을 굳게 하고 첫음에서 공기를 한꺼번에 내보내게 합니다.
숨을 얼마나 마실지는 구절 길이와 음량, 숨 자리까지의 시간에 맞춥니다. 필요한 양을 편하게 들이마신 뒤, 소리를 내는 동안 숨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숨의 소비
성문이 많이 열려 숨이 새면 기류가 커지고 폐 안 공기가 빨리 줄어듭니다. 성대를 세게 닫으면 공기 소비는 줄어도 첫음이 눌립니다. 호흡량 문제처럼 들리는 상황에도 성대 접촉과 음량이 함께 관여합니다.
한 구절을 같은 음량으로 여러 번 불러 보며 들숨 크기를 조금씩 바꾸면 필요한 범위를 찾기 쉽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시간만 보지 말고 첫음과 구절 끝의 음색을 듣고, 목이 편안한지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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