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스마는 한 음절에 둘 이상의 음을 붙여 이어 부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를 한 음으로 끝내지 않고 ‘나아아’처럼 모음을 유지하며 음높이를 여러 번 바꾸면 멜리스마가 됩니다. 음절마다 한 음을 붙이는 실라빅한 선율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한 음절과 여러 음의 관계
멜리스마를 구분할 때는 여러 음에 같은 음절이 이어지는지를 봅니다. 여러 음을 빠르게 불러도 음절이 함께 바뀌면 멜리스마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두 음만 이어도 한 음절을 유지한다면 짧은 멜리스마가 될 수 있습니다.
속도 역시 필수 조건이 아닙니다. 느리고 길게 이어지는 멜리스마도 있고, 짧고 빠른 런처럼 들리는 멜리스마도 있습니다.
애드리브와 꾸밈음의 차이
멜리스마는 가사와 음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애드리브는 연주자가 원래 선율에 더하거나 바꾸는 선택을 가리키며, 꾸밈음은 중심 선율을 장식하는 음이나 음형을 뜻합니다. 즉흥적으로 만든 멜리스마는 세 용어에 모두 걸칠 수 있지만 세 말이 같은 뜻은 아닙니다.
음정과 모음의 연결
한 음절을 길게 끌 때는 자음을 반복하지 않고 모음이 이어져야 합니다. 먼저 음의 순서와 리듬을 천천히 익힌 뒤, 모음 하나로 불러 보면 어느 음에서 끊기거나 밀리는지 들립니다. 속도를 올렸을 때 목표 음이 빠지거나 모음이 달라지면 다시 짧은 구간으로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멜리스마의 음정은 시작음과 끝음만 맞는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가운데 음 하나가 빠지거나 박보다 늦으면 원래 선율의 윤곽이 달라집니다. 음원을 느리게 들어 음절 하나에 붙은 음을 순서대로 적고, 한 음씩 끊어 확인한 뒤 다시 연결하면 빠진 음을 찾기 쉽습니다.
악보와 녹음의 멜리스마
성가와 예술가곡을 다룬 문헌에서는 한 음절에 여러 음을 붙이는 가사 배치(word setting)를 멜리스마로 분석합니다. 대중음악 연구에서도 한 가수의 보컬 장식 가운데 멜리스마를 따로 표시한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수의 용법만 보고 알앤비나 팝 전체의 멜리스마가 모두 짧고 빠른 런이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악보가 있으면 같은 음절 아래에 여러 음표가 이어지는지 봅니다. 녹음만 있다면 가사가 바뀌는 순간과 음높이가 바뀌는 순간을 따로 들어야 합니다. 자음 처리에는 모든 장르에 통하는 한 가지 규칙을 두지 않습니다. 단어와 언어, 원곡의 프레이징에 따라 실제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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