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음열은 기본주파수와 그 2배, 3배, 4배처럼 정수배인 주파수 성분을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입니다. 기본주파수를 첫 번째 배음으로 셀 때 2배 성분은 두 번째 배음, 3배 성분은 세 번째 배음입니다.

기본주파수에서 시작하는 배열
기본주파수가 100Hz라면 배음열은 100Hz, 200Hz, 300Hz, 400Hz 순으로 놓입니다. 각 성분 사이의 헤르츠 차이는 100Hz로 일정하지만, 음악적 음정 간격은 위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배음과 오버톤의 번호
배음 번호와 오버톤 번호는 하나씩 어긋날 수 있습니다. 기본주파수를 첫 번째 배음으로 세지만, 기본주파수 위의 첫 성분인 2배 주파수를 첫 번째 오버톤이라고 부르는 관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을 때 어떤 번호 체계를 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목소리에서 달라지는 세기
목소리에도 기본주파수와 여러 배음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음이 같은 크기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성대에서 만들어진 음원의 분포가 다르고, 성도의 공명이 일부 주파수대를 더 두드러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배음의 위치는 정수배 관계로 설명할 수 있어도 실제 세기는 음높이, 모음과 발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주파수가 바뀌면 배음열 전체의 간격도 함께 바뀝니다. 100Hz 음의 배음은 100Hz 간격으로 놓이고, 200Hz 음의 배음은 200Hz 간격으로 놓입니다. 높은 음에서 스펙트럼 선 사이가 넓어지는 이유이며, 포먼트와 가까워지는 배음도 달라집니다.
자연배음과 평균율의 차이
배음열의 각 성분은 정확한 정수배에 놓입니다. 이를 음이름으로 옮기면 일부 음은 12음 평균율의 건반 음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배음열을 설명하면서 모든 성분을 피아노의 음정과 똑같다고 말하면 미세한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
가창 분석에서는 배음의 위치와 세기를 구분해야 합니다. 위치는 기본주파수의 정수배 관계로 정해지지만, 어느 배음이 크게 보이는지는 음원 스펙트럼과 성도 필터의 영향을 받습니다. 스펙트럼에서 높은 배음 하나가 두드러진다고 그 배음만 따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배음열만으로 음색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잡음 성분, 시간에 따른 변화와 포먼트 분포까지 함께 봐야 실제 목소리의 인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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