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위축(vocal fold atrophy)은 성대 근육과 주변 조직의 부피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많거나 목소리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성대위축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줄어든 성대 부피와 휨
성대의 부피가 줄면 성대 가장자리가 곧지 않고 안쪽으로 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성대 휨이라고 부릅니다. 위축이 있을 때 자주 보이는 모양이지만, 성대가 휘어 보인다는 사실과 성대 조직이 줄었다는 사실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성대 근육과 조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나이라고 해서 성대 모양과 목소리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성대가 줄거나 휘어 보여도 일상에서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문 틈과 진동 변화
휘어진 두 성대가 소리를 낼 때 끝까지 맞닿지 못하면 가운데에 길쭉한 틈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 틈으로 공기가 새면 한 번의 호흡으로 소리를 오래 이어 가기 어렵고 목소리도 작아질 수 있습니다. 소리를 키우려고 힘을 더 쓰면서 목소리가 거칠거나 눌려 들리기도 합니다.
성대위축은 성대 표면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성대가 움직이고 닫히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틈이 크다고 목소리의 불편도 반드시 그만큼 큰 것은 아닙니다. 성대가 휘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목소리가 달라진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약해진 목소리와 노래할 때의 피로
가수는 작은 소리를 깨끗하게 시작하거나 같은 크기로 오래 이어 가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긴 구절에서 숨이 빨리 모자라고, 큰 소리를 내려고 힘을 더 쓰기도 합니다. 연습 뒤 목소리가 쉽게 지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내던 높은 음이나 낮은 음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음정을 바꿀 때 소리가 흔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약하다고 모두 성대위축은 아닙니다. 마비와 부전마비, 성대구증, 반흔이 있어도 성대 사이에 틈이 남고 목소리가 비슷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말할 때는 괜찮아도 긴 구절을 이어 부르거나 음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때 먼저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노인성 음성장애와 마비의 차이
노인성 음성장애는 나이가 들며 생긴 여러 변화가 실제 목소리의 불편으로 이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성대위축은 성대 조직의 부피가 줄어든 변화를 말합니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 성대위축이 보여도 목소리의 불편이 없을 수 있으므로 두 용어는 같은 뜻이 아닙니다.
성대마비는 신경 문제로 성대가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위축된 성대도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조직의 부피가 줄어든 것과 신경 문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성대구증과 성대반흔도 비슷한 목소리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목소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위축
보컬 수업에서는 성대 조직의 부피가 줄었는지 직접 볼 수 없습니다. 목소리가 약하거나 숨이 많이 섞였다는 이유만으로 성대위축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성대마비나 성대구증처럼 다른 원인도 비슷한 소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에서는 작은 소리가 언제부터 불안정해졌는지, 긴 구절을 부를 때 숨이 얼마나 빨리 모자라는지 기록합니다. 소리를 키울 때 전보다 힘이 더 드는지도 살펴봅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듣고 성대 모양을 짐작하거나, 고음을 반복해 위축이 있는지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관련 용어
- 성대 휨: 성대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굽어 보이는 모양입니다.
- 노인성 음성장애: 나이가 들면서 생긴 변화로 목소리를 쓰기가 불편해진 상태입니다.
- 성문폐쇄부전: 발성할 때 두 성대가 충분히 닫히지 않아 틈이 남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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