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발성시간(maximum phonation time, MPT)은 한 번 숨을 들이쉰 뒤 한 모음을 얼마나 오래 이어 내는지 잰 시간입니다. 음성평가에서 공기를 어떻게 쓰는지 살펴볼 때 참고하는 값입니다.

측정 방법
보통 숨을 충분히 들이쉰 뒤, 편한 음높이와 소리 크기로 한 모음을 오래 냅니다. 어떤 모음을 냈는지와 자세, 숨을 들이쉰 정도가 달라지면 시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평소보다 짧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만 재기보다 같은 조건에서 여러 번 해 봅니다. 가장 긴 시간을 기록했는지, 여러 번 잰 시간의 평균을 냈는지도 밝혀야 합니다. 모음과 음높이, 소리 크기, 시도 횟수까지 같아야 이전 결과와 비교하기 쉽습니다.
목에 힘을 주어 억지로 버티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다른 기록과 비교하기 어려워집니다. 최대발성시간은 편한 소리로 잰 값이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측정 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최대발성시간에는 들이쉰 공기의 양과 공기가 빠져나가는 속도, 두 성대가 맞닿는 정도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자세와 소리를 내는 방법도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폐활량이 작거나 성대에 틈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폐활량과 함께 보면 들이쉰 공기를 소리에 어떻게 쓰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두 값만으로 공기가 어디에서 새는지나 성대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후두 영상과 목소리를 듣는 평가 등은 각각 다른 정보를 보여 줍니다.
나이와 신체 크기, 호흡 기능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평균 기록을 누구에게나 적용할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평균보다 길거나 짧다는 사실만으로 발성 상태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롱톤과의 차이
롱톤은 한 음을 길게 내면서 음정과 음색, 호흡을 조절하는 보컬 연습입니다. 최대발성시간은 정해진 조건에서 모음을 얼마나 오래 낼 수 있는지 재는 평가 항목입니다. 둘 다 소리를 길게 내지만 목적은 다릅니다.
노래에서는 가사와 비브라토, 소리 크기와 음악 표현이 함께 들어갑니다. 곡에서 긴 음을 오래 냈다고 최대발성시간이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최대발성시간이 짧다고 노래 한 곡을 끝까지 부르는 능력까지 낮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롱톤에서는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지와 원하는 음색과 강약을 유지했는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최대발성시간은 이런 음악 표현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연습 시간을 잴 때 함께 기록할 내용
수업에서 소리를 이어 낸 시간을 잴 때는 소리와 느낌도 함께 적습니다.
- 같은 자세와 모음, 비슷한 음높이와 소리 크기로 시간을 기록합니다.
- 시간이 달라졌다면 목소리가 어떻게 들렸는지, 소리를 낼 때 힘은 얼마나 들었는지도 함께 적습니다.
- 숫자만 늘리는 것이 연습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기록은 수업 전후의 변화를 살피는 메모입니다. 시간이 짧거나 갑자기 달라졌다는 사실만으로 성대 질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수업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다시 소리를 내도 같은 변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관련 용어
- 롱톤: 한 음을 일정하게 이어 내는 보컬 훈련 과제입니다.
- 공기역학적 음성평가: 발성 중 기류와 압력의 관계를 측정하는 평가입니다.
- 폐활량: 최대로 들이쉰 뒤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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