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긴장성 발성장애(MTD)는 소리를 낼 때 후두 안팎의 근육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는 음성장애입니다. 목이 조이는 느낌이 한 번 있었다고 해서 근긴장성 발성장애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근육 긴장과 목소리 변화
근긴장성 발성장애(muscle tension dysphonia, MTD)가 있으면 소리를 낼 때 필요한 것보다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성대 위쪽이 안으로 좁아지거나 후두 주변 근육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 하나만으로 근긴장성 발성장애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목소리는 눌리거나 거칠게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힘이 없고 숨이 많이 섞인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목 앞이 뻣뻣하거나 말을 오래 한 뒤 목이 아프고 쉽게 지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다른 음성장애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차성과 이차성의 차이
일차성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성대의 병변이나 신경 문제처럼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는데도 힘을 지나치게 쓰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차성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성대 병변이나 성문이 충분히 닫히지 않는 문제를 보완하려다 힘이 더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둘 다 힘주어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다릅니다.
후두 주변의 긴장이 눈에 띈다고 해서 성대 병변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이 있다고 해서 힘이 들어가는 원인을 모두 그 병변으로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일차성과 이차성의 경계도 언제나 뚜렷한 것은 아닙니다.
노래에서 두드러지는 변화
노래할 때는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목 앞에 힘이 몰릴 수 있습니다. 성구가 바뀌는 구간에서 소리가 갑자기 눌리거나 갈라지기도 합니다. 작게 소리를 시작하기 어렵거나, 큰 소리를 낼 때 목이 잠기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노래를 반복할수록 목의 피로와 통증이 커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한 음색이나 벨팅이 힘주어 들린다는 이유만으로 근긴장성 발성장애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 소리를 본인이 의도했는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지, 노래한 뒤 불편이 남는지를 나누어 봐야 합니다.
목조임과 경련성 발성장애의 차이
목조임은 보컬 수업에서 목이 답답하고 힘든 느낌을 넓게 가리키는 말입니다. 특정 구절에서 목이 조였다고 해서 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다른 원인과 구분해 사용하는 의학 용어입니다.
경련성 발성장애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후두 근육이 경련하는 신경성 음성장애입니다. 둘 다 힘주는 목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소리만 듣고 두 가지를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수업에서 느끼는 목조임과 진단의 차이
보컬 수업에서는 힘이 들어가는 소리와 불편한 상황을 기록합니다.
- 어떤 음과 모음에서 힘이 더 들어가는지 기록합니다.
- 평소 대화에서도 불편한지, 노래할 때만 불편한지, 같은 변화가 반복되는지도 살펴봅니다.
- 음량이나 음정을 바꾸면 부르기 편해지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수업에서는 성대 표면이나 신경의 움직임을 볼 수 없습니다. 근육을 많이 쓰게 된 까닭이 성대 병변인지, 신경 문제인지, 근긴장성 발성장애인지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발성 방법을 바꾼 뒤 소리가 잠시 편해졌더라도 그 반응으로 어떤 음성장애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관련 용어
- 목조임: 보컬 수업에서 답답하고 힘든 발성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 눌린 소리: 목소리가 답답하고 힘주어 들리는 음질 표현입니다.
- 성대 피로: 목소리를 쓴 뒤 힘이 더 들거나 원하는 소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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