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용어사전

성대 덮개

Vocal fold cover, 커버

마지막 업데이트

성대 덮개(Vocal fold cover)는 성대 표면에서 비교적 부드럽게 움직이는 조직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널리 쓰이는 세 부분 모델에서는 성대 상피와 그 아래의 라인케 공간을 덮개로 봅니다. 실제 성대 위에 별도의 막이 씌워져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대의 덮개층을 벗겨 보여 주는 교육 모형

덮개에 들어가는 조직

성대는 겉에서부터 상피, 고유판, 성대근으로 이어집니다. 고유판은 다시 얕은 층, 가운데층, 깊은 층으로 나뉩니다. 세 부분 모델에서는 각 조직을 다음과 같이 묶습니다.

  • 상피와 고유판의 얕은 층은 덮개로 봅니다.
  • 고유판의 가운데층과 깊은 층은 성대 인대로 봅니다.
  • 성대근은 몸통으로 봅니다.

덮개는 그 아래의 인대와 근육보다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발성할 때 성대 표면에 물결처럼 보이는 점막파동이 생기는 데에도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덮개만 따로 진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대의 여러 층은 이어져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입니다.

모델마다 다른 경계

자료에 따라 덮개의 범위는 조금씩 다릅니다. 성대를 덮개와 몸통, 두 부분으로 나누는 모델도 있고, 덮개와 인대, 몸통으로 나누는 모델도 있습니다. 어느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고유판이나 성대 인대를 어디에 포함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상피와 고유판의 얕은 층만 덮개로 보는 세 부분 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글이나 논문에서 ‘cover’라는 말을 만났다면, 어느 조직까지 포함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조직 사이에 선명한 경계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에 따라 조직의 성질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점막파동과의 관계

발성할 때 성대의 아래쪽과 위쪽 가장자리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움직입니다. 이때 성대 표면에서 물결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이를 점막파동이라고 합니다. 덮개는 힘을 받으면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이런 성질도 점막파동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점막파동은 덮개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내쉬는 숨의 압력, 성대가 닫힌 모양, 음높이, 인대와 근육의 상태도 함께 작용합니다. 후두 영상에서 파동이 크거나 작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덮개의 특정 조직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소리만 듣고 덮개의 상태를 알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수업 표현의 한계

보컬 수업에서 ‘덮개를 얇게 쓴다’거나 ‘커버만 진동시킨다’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대개 가벼운 소리를 내도록 돕는 비유입니다. 상피나 라인케 공간의 두께를 순간적으로 줄이거나, 안쪽 조직을 멈춘 채 덮개만 골라 움직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덮개를 의식하는 것만으로 고음이나 음색이 좋아진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실제 발성에서는 여러 후두 근육의 움직임, 성대가 닫히는 정도, 내쉬는 숨이 함께 성대의 길이와 두께, 진동 방식을 바꿉니다. 성대 덮개는 이 복잡한 움직임을 설명하려고 조직을 나눠 붙인 이름이지, 따로 조종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닙니다.

관련 용어

  • 라인케 공간: 성대 덮개의 결합조직 부분인 표재성 고유판입니다.
  • 성대 몸통: 덮개보다 깊은 근육성 기능층입니다.
  • 점막파동: 발성할 때 성대 표면을 따라 관찰되는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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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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