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후두개근(Thyroepiglottic muscle)은 갑상피열근의 위쪽 섬유가 후두개 쪽으로 이어진 부분입니다. 후두 입구의 양옆을 이루는 피열후두개주름 쪽으로도 퍼집니다. 자료에 따라 별도의 근육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갑상피열근의 한 부분으로 보기도 합니다.

갑상피열근과의 관계
갑상피열근은 갑상연골 안쪽에서 피열연골 쪽으로 이어집니다. 이 근육의 위쪽 섬유 가운데 일부가 후두개와 피열후두개주름 쪽으로 계속 이어지며, 이 부분을 갑상후두개근이라고 부릅니다.
근육 섬유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새 이름을 붙일지는 자료마다 조금 다릅니다. ‘Thyroepiglottic muscle’이라는 말을 봤다면 독립된 근육을 뜻하는지, 갑상피열근의 후두개 쪽 부분을 뜻하는지 해당 자료의 설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후두 입구를 넓히는 역할
갑상후두개근은 피열후두개주름과 후두개의 옆부분을 바깥쪽으로 당겨 후두 입구를 넓히는 데 관여합니다. 후두 입구를 좁히는 피열후두개근과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이 근육은 반회후두신경에서 이어지는 아래후두신경의 신호를 받아 움직입니다.
다만 후두 입구의 모양은 이 근육 하나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후두개와 피열후두개주름의 위치, 혀뿌리와 설골의 움직임, 주변 조직의 성질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갑상후두개근이 움직였다는 이유만으로 특정한 음색이 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삼킴과 기침에서의 움직임
갑상후두개근을 비롯해 후두 입구의 모양을 조절하는 근육은 음식물을 삼키거나 기침할 때도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삼키는 동안 갑상후두개근이 후두 입구를 계속 열어 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근육은 주변 구조와 함께 움직이며, 움직이는 시점과 정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후두 입구와 성대 사이가 닫히고 후두가 위로 움직이는 등 여러 동작이 이어집니다. 이 복잡한 움직임을 갑상후두개근 하나가 입구를 열거나 닫는 일로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보컬 수업에서 쓰는 비유
보컬 수업에서 ‘후두 입구를 연다’거나 ‘목 안을 넓힌다’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편안한 공간감이나 특정한 음색을 찾도록 돕는 표현일 수는 있지만, 갑상후두개근만 골라서 수축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갑상후두개근을 트왕과 반대되는 소리를 만드는 근육이나 어두운 음색을 만드는 전용 근육으로 볼 근거도 없습니다. 음색은 성대가 어떻게 진동하는지, 입과 혀, 인두를 비롯한 여러 구조가 어떤 모양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음식물을 삼킬 때 일어나는 움직임과 노래할 때 쓰는 감각 표현도 구분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
- 피열후두개근: 후두 입구를 좁히는 방향에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 갑상피열근: 위쪽 섬유 일부가 갑상후두개근으로 이어지는 근육입니다.
- 후두전정: 후두 입구에서 전정주름까지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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