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용어사전

인이어 모니터

IEM, In-ear Monitor

마지막 업데이트

인이어 모니터(In-ear Monitor, IEM)는 가수가 이어폰으로 자기 목소리와 반주를 듣는 개인 모니터 장비입니다. 공연장에서 흔히 ‘인이어’라고 줄여 부릅니다. 가수마다 필요한 소리를 따로 조절할 수 있어 박자와 음정, 노래 시작 신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인이어 이어폰과 바디팩을 점검하는 가수 일러스트

인이어 모니터의 구성

무선 인이어 시스템은 보통 믹서, 송신기, 몸에 차는 수신기와 이어폰으로 이루어집니다. 믹서에서 만든 모니터 소리를 송신기가 보내면, 가수가 허리나 옷에 찬 수신기가 받아 이어폰으로 들려줍니다. 이 작은 수신기를 ‘보디팩’이라고 합니다.

공연장과 장비에 따라 유선 인이어를 쓰기도 합니다. 유선은 케이블로 소리를 받고, 무선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인이어가 같은 부품과 연결 방식을 쓰는 것은 아니므로 처음 쓰는 장비라면 신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가수에게 필요한 개인 믹스

관객이 듣는 객석 믹스와 가수가 듣는 인이어 믹스는 목적이 다릅니다. 객석에서는 노래와 악기가 곡 전체로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가수는 자기 목소리와 박자를 잡을 드럼, 음정을 확인할 악기, 노래를 시작할 신호가 더 잘 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인이어 믹스는 모든 소리를 크게 넣은 믹스가 아닙니다. 보컬이 안 들린다고 전체 음량부터 올리면 귀에는 더 큰 소리가 들어오지만 필요한 소리가 선명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를 키워 주세요”보다 “내 목소리를 조금 올리고 기타를 줄여 주세요”처럼 어떤 소리가 부족한지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주에서 지금 필요하지 않은 소리를 줄이면 전체 음량을 크게 올리지 않고도 보컬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곡마다 꼭 들어야 할 신호가 달라진다면 사운드 체크 전에 목록을 정리해 둡니다.

웨지 모니터와의 차이

웨지 모니터는 무대 바닥에 놓고 공연자 쪽으로 소리를 보내는 스피커입니다. 가까이 있는 여러 연주자가 함께 들을 수 있지만, 스피커 소리가 무대의 마이크에도 들어갑니다. 음량과 위치가 맞지 않으면 객석 소리를 흐리거나 하울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이어 모니터는 소리를 가수의 귀로 직접 보냅니다. 무대에 퍼지는 모니터 소리를 줄일 수 있고, 사람마다 다른 믹스를 만들기 쉽습니다. 반면 이어폰을 양쪽 귀에 끼면 관객 반응과 공연장 소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객석과 무대 소리를 받는 ‘앰비언스 마이크’를 인이어 믹스에 조금 넣을 수 있습니다. 관객 소리가 필요하다고 한쪽 이어폰부터 빼는 것보다, 양쪽을 낀 상태에서 공간 소리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인이어와 웨지 중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연 규모와 무대 구성, 가수가 편하게 듣는 방식에 따라 선택합니다.

한쪽 인이어만 빼는 문제

한쪽 이어폰을 빼면 열린 귀로 관객과 무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한쪽 소리가 작게 느껴져 보디팩 음량을 더 올리기 쉽습니다. 이어폰을 뺀 귀는 큰 무대 소리에 그대로 노출되고, 좌우에 들어오는 소리도 크게 달라집니다.

양쪽을 모두 끼고 필요한 관객 소리를 앰비언스 마이크로 넣으면 좌우 균형을 유지하면서 믹스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다만 실제 운영 방식은 공연과 장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착용 방법을 바꾸기 전에 음향 담당자와 먼저 맞춥니다.

인이어 음량 관리

인이어를 쓰면 무대 스피커 소리를 줄일 수 있지만, 이어폰 안의 소리가 자동으로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귀에 실제로 들어오는 소리의 크기와 듣는 시간이 함께 중요합니다. 리허설 뒤에 바로 공연한다면 리허설과 공연에서 소리를 들은 시간을 합쳐서 봐야 합니다.

보디팩의 음량 손잡이가 절반에 있다고 해서 모든 인이어가 같은 데시벨로 들리는 것도 아닙니다. 송신기와 수신기의 설정, 이어폰 감도와 귀에 맞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손잡이 위치를 안전 기준처럼 외우지 말고 낮은 음량에서 시작해 필요한 소리만 올립니다.

WHO가 제시한 일반 청취 예시에서는 평균 80데시벨을 주당 40시간, 평균 90데시벨을 주당 4시간으로 봅니다. NIOSH의 85dBA 8시간 기준은 직장에서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을 다룬 권고입니다. 소리가 3데시벨 커지면 노출 시간은 절반으로 줄여 계산합니다. 두 수치는 대상과 계산 방식이 다르고, 특정 인이어의 권장 볼륨을 알려 주는 숫자도 아닙니다. 같은 시간 들어도 소리가 클수록 귀가 받는 소음 노출은 커집니다.

사운드 체크 항목

인이어는 낮은 음량에서 시작합니다. 밴드가 실제 공연에서 낼 가장 큰 부분까지 연주할 때 소리가 찌그러지거나 갑자기 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큰 신호를 제한하는 리미터가 있다면 켜져 있는지와 어느 지점에서 작동하는지도 음향 담당자에게 확인합니다.

  • 자기 목소리와 박자를 잡을 소리가 또렷한가
  • 노래 시작과 멈춤을 알려 주는 신호가 들리는가
  • 필요 없는 악기가 너무 크게 들어오지 않는가
  • 가장 큰 구간에서도 소리가 찌그러지지 않는가
  • 공연 동선을 걸을 때 무선 신호가 끊기거나 잡음이 나지 않는가
  • 이어폰을 다시 꽂아도 양쪽의 저음과 크기가 비슷한가
  • 관객 소리가 필요하다면 앰비언스 마이크의 양이 적당한가

이어폰이 귀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 저음이 줄고 주변 소리가 많이 들어와 음량을 더 올리기 쉽습니다. 공연 전에 착용 상태를 맞추고, 중간에 빠졌다면 무작정 음량을 올리지 말고 다시 끼운 뒤 소리를 확인합니다.

관련 용어

  • 무대 모니터: 가수가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반주를 듣는 스피커입니다.
  • 사운드 체크: 공연 전에 마이크와 모니터, 객석 소리를 맞추는 과정입니다.
  • 음량: 인이어 믹스에서 각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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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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