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용어사전

목젖

Uvula, 구개수

마지막 업데이트

목젖은 입을 크게 벌렸을 때 입천장 끝에 매달려 보이는 작은 살점으로, 해부학 이름은 구개수(Uvula)입니다. 구개수는 입천장 뒤쪽의 부드러운 부분인 연구개에 붙어 있습니다. 목 앞쪽으로 튀어나온 부위도 목젖이라고 부르지만, 두 부위는 전혀 다른 구조입니다.

거울로 입안 뒤쪽의 목젖을 확인하는 가수

구개수와 후두융기의 차이

입천장은 앞쪽이 단단하고 뒤쪽이 부드럽습니다. 이 부드러운 뒤쪽 입천장을 연구개라고 합니다. 입안에서 보이는 구개수는 연구개 끝의 가운데에 달려 있으며, 연구개가 움직일 때 함께 움직입니다.

목 앞에서 만져지는 목젖은 후두융기입니다. 후두를 감싸는 갑상연골이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으로, 입안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구개수는 영어로 uvula, 후두융기는 laryngeal prominence 또는 Adam’s apple이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입안에서 보이는 구개수를 목젖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구개수의 구조

구개수의 겉은 입안과 마찬가지로 점막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 안에는 결합조직과 작은 침샘, 목젖근이라는 근육이 들어 있습니다. 목젖근이 수축하면 구개수가 짧고 두꺼워지며, 연구개의 가운데 부분도 함께 두꺼워집니다.

다만 구개수만으로 코로 이어지는 길을 여닫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개에 있는 여러 근육과 목 안쪽 벽이 함께 움직입니다. 거울에 보이는 구개수만 보고 입천장 뒤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두 알 수 없는 이유입니다.

삼킬 때와 말할 때의 움직임

음식물을 삼키면 입천장 뒤쪽이 들리면서 코로 이어지는 길을 막습니다. 음식물이나 물이 코 뒤쪽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움직임입니다. 이때 구개수도 입천장과 함께 움직입니다. 해부학에서는 움직이는 입천장 뒤쪽을 연구개, 목 안쪽의 뒤 벽을 인두 벽, 코 뒤쪽 공간을 비인두라고 합니다.

말할 때도 연구개는 소리에 맞춰 움직입니다. 비음이 아닌 소리를 낼 때는 공기가 코로 많이 새지 않도록 길이 좁아집니다. 반대로 ‘ㅁ’, ‘ㄴ’, ‘ㅇ’ 같은 비음을 낼 때는 공기가 코로 지나갈 수 있도록 열립니다.

일부 언어에는 구개수 부근을 좁히거나 떨면서 내는 자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가사의 자음을 구개수 하나로 만든다고 이해하면 안 됩니다. 노래할 때도 구개수의 높이보다 연구개 전체가 발음에 맞춰 움직이는지를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노래할 때 흔히 생기는 오해

보컬 수업에서 ‘목젖을 올려 보세요’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구개수만 따로 끌어올리라는 뜻이라기보다 입천장 뒤쪽이 들리는 느낌을 찾아보라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는 연구개와 목 안쪽 벽이 함께 움직이므로 거울에 보이는 구개수의 높이만으로는 코로 이어지는 길이 얼마나 열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구개수가 높이 보인다고 공명이 좋아지거나 고음이 쉬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혀와 턱, 후두를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서도 음색이 달라집니다. 소리가 코맹맹하거나 답답하게 들린다면 구개수의 위치만 볼 것이 아니라 모음이 달라졌는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도 비음이 섞이는지 함께 들어야 합니다.

구개수의 길이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사진과 높이를 비교해 발성이 좋고 나쁜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나 붓기가 있거나 삼키기 불편한 것은 발성 자세로 고칠 문제가 아닙니다.

관련 용어

  • 연구개: 입천장 뒤쪽에서 움직이는 부위이며, 구개수는 그 끝에 달려 있습니다.
  • 갑상연골: 목 앞에서 만져지는 후두융기를 이루는 연골입니다.
  • 비강 공명: 코안이 공명에 참여하면서 음색이 달라지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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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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