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용어사전

무대 모니터

플로어 모니터, 웨지, Stage Monitor

마지막 업데이트

무대 모니터(Stage Monitor)는 가수가 자기 목소리와 반주를 들을 수 있도록 무대 쪽으로 소리를 보내는 스피커입니다. 바닥에 비스듬히 눕힌 모양이 쐐기와 비슷해 ‘웨지’나 ‘웨지 모니터’라고도 부릅니다.

가수 쪽으로 기울어진 바닥 모니터 스피커를 낮은 각도에서 본 무대 일러스트

객석 스피커와 다른 점

객석의 메인 스피커는 관객에게 노래와 연주 전체를 들려줍니다. 무대 모니터는 공연자가 자기 목소리를 들으며 박자와 음정을 확인하고, 노래를 시작할 신호를 놓치지 않게 돕습니다. 듣는 사람과 목적이 다르므로 두 스피커에서 같은 균형으로 소리가 날 필요는 없습니다.

가수의 웨지에서는 자기 목소리와 박자를 잡을 드럼이나 건반이 더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드러머는 보컬과 베이스 소리를 더 잘 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믹서에서 각 스피커로 보낼 소리를 따로 조절하면 공연자마다 다른 모니터 믹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공연장 장비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한 믹스를 함께 듣기도 합니다.

웨지 위치와 하울링

웨지에서 나온 소리는 보컬 마이크에도 들어갑니다. 이 소리가 음향 장비에서 커져 다시 웨지로 나오고, 또 마이크로 돌아가면 하울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웨지는 단순히 가수와 가까운 곳이 아니라 마이크가 소리를 적게 받는 방향에 놓습니다.

카디오이드 마이크는 보통 바로 뒤쪽 소리를 가장 적게 받습니다. 슈퍼카디오이드와 하이퍼카디오이드는 뒤쪽에서도 일부 소리를 받으므로 웨지를 바로 뒤에 두지 않습니다. 마이크 뒤에서 좌우로 조금 비껴난 방향에 놓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각도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음향 담당자가 마이크의 폴라 패턴을 확인하고 사운드 체크에서 위치를 맞춥니다.

웨지를 가수 쪽으로 정확히 향하게 해도 음량이 지나치게 크면 무대 전체에 소리가 퍼집니다. 다른 마이크에 웨지 소리가 들어가고 관객이 듣는 믹스도 흐려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소리를 모두 키우기보다 덜 중요한 소리를 줄여야 또렷하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모니터 믹스 요청 방법

“안 들려요”라고만 말하면 음향 담당자는 어느 소리를 바꿔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먼저 무엇이 안 들리는지 말하고, 그 소리를 올릴지 다른 소리를 줄일지 요청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 “제 목소리를 조금만 올려 주세요.”
  • “기타가 커서 제 목소리가 묻혀요. 기타를 조금 줄여 주세요.”
  • “박자를 잡을 수 있게 킥과 스네어를 조금 올려 주세요.”
  • “노래 시작 전에 나오는 건반 신호가 잘 안 들려요.”

한 번에 여러 소리를 바꾸면 무엇이 좋아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한 채널씩 바꾼 뒤 짧게 불러 보고, 충분하면 다음 요청으로 넘어갑니다. 전체 음량을 계속 올리는 대신 꼭 필요한 소리를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운드 체크에서 확인할 점

평소 말하는 크기나 작은 벌스만 부르고 모니터 믹스를 정하면 큰 코러스에서 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공연과 비슷한 마이크 거리로 가장 작은 구절과 가장 큰 구절을 모두 짧게 부릅니다.

  • 자기 목소리가 반주에 묻히지 않는가
  • 박자와 음정을 잡을 악기가 충분히 들리는가
  • 큰 소리에서 모니터가 갑자기 거칠거나 답답해지지 않는가
  • 마이크를 평소처럼 움직여도 하울링이 생기지 않는가
  • 공연 동선을 걸을 때 웨지 소리가 갑자기 작아지는 지점이 있는가
  • 무대에서 돌아설 때 마이크가 웨지를 향하지 않는가

웨지는 정해진 방향으로 소리를 보내므로 위치를 벗어나면 들리는 균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연 중 움직여야 한다면 어느 지점까지 안정적으로 들리는지 미리 걸어 보며 확인합니다.

인이어 모니터와의 차이

인이어 모니터는 이어폰으로 개인 믹스를 직접 듣습니다. 가수가 이동해도 같은 믹스가 따라오고, 무대에 퍼지는 모니터 소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이어폰이 귀를 막아 관객과 공연장 소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고, 무선 장비와 착용 상태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웨지는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되어 다른 연주자와 공간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가 향하는 위치에서 벗어나면 소리가 달라지고, 마이크로 되돌아간 소리가 하울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웨지와 인이어 가운데 어느 한쪽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공연 규모와 무대 음량, 이동 범위, 장비와 가수의 선호에 따라 웨지와 인이어를 고릅니다. 두 방식을 함께 쓰는 무대도 있습니다.

무대 음량 관리

웨지가 잘 안 들린다고 계속 키우면 다른 악기와 마이크에도 영향이 갑니다. 먼저 가수의 위치와 웨지 방향을 확인하고, 필요한 채널과 필요 없는 채널을 나눠 봅니다. 드럼과 기타 앰프 자체가 너무 크다면 웨지만 올려서는 선명한 믹스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NIOSH는 음악가의 소리 노출을 볼 때 음량과 시간을 함께 살피라고 권고합니다. 리허설과 공연의 음량을 가능하면 낮추고, 큰 소리를 오래 들었다면 조용한 곳에서 쉬는 시간을 두는 내용도 포함합니다. 이는 특정 웨지의 권장 음량을 숫자로 정한 안내가 아닙니다. 공연 전체에서 듣는 소리와 시간을 함께 관리하라는 뜻입니다.

관련 용어

  •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으로 개인 모니터 믹스를 듣는 장비입니다.
  • 지향성: 마이크가 어느 방향의 소리를 잘 받고 덜 받는지를 나타냅니다.
  • 하울링: 스피커 소리가 마이크로 되돌아가 같은 소리가 반복해서 커지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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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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