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용어사전

발성역치압

Phonation threshold pressure, PTP

마지막 업데이트

발성역치압(Phonation threshold pressure, PTP)은 성대 진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최소 압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압력은 성대 아래쪽에 모이는 공기의 압력입니다. 성대 진동이 막 시작될 만큼 압력이 높아졌을 때의 값입니다.

가벼운 바람이 성대를 처음 움직이게 하는 모습을 나타낸 모형

역치의 뜻

역치는 어떤 변화가 시작되는 경계를 뜻합니다. 발성역치압에서는 성대 진동이 시작되는 압력의 경계를 말합니다. 압력이 그보다 낮으면 작은 흔들림이 이어지지 않고, 경계에 이르면 공기의 흐름과 성대 조직이 맞물리면서 진동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최소 압력’이라고 해서 노래할 때 늘 그만큼의 압력만 쓴다는 뜻은 아닙니다. 첫 음이 난 뒤 음량을 바꾸고 구절을 이어 갈 때는 조건이 달라집니다. 발성역치압은 어디까지나 진동이 시작되는 순간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발성역치압을 바꾸는 조건

발성역치압은 사람마다 하나의 숫자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성대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조직의 두께와 유연성은 어떤지, 어느 높이의 음을 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도 모음과 음높이, 측정 방법이 바뀌면 다른 값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입과 목의 모양도 영향을 줍니다. 빨대를 물고 소리를 내면 입을 벌리고 모음을 낼 때와 공기의 흐름과 압력 조건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빨대로 소리를 냈을 때 잰 값과 열린 모음으로 소리를 냈을 때의 값을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성문하압과의 차이

성문하압은 성대 아래쪽에 생기는 압력을 넓게 가리키는 말입니다. 발성역치압은 그중에서도 성대 진동이 시작되는 가장 낮은 경계를 뜻합니다. 노래하는 동안 계속 쓰는 압력 전체를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발성역치압만으로 음량이나 프레이즈 길이를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진동이 시작된 뒤 압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성대가 어떤 모양으로 진동하는지, 입과 목에서 소리가 어떻게 바뀌는지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발성역치압이 낮다고 해서 큰 소리나 긴 구절을 더 잘 부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하게 느껴지는 소리와의 차이

발성역치압은 소리가 얼마나 쉽게 시작되는지 연구할 때 쓰이는 값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편하게 소리가 났다’는 느낌과 실제로 잰 압력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작은 소리가 쉽게 났다고 해서 발성역치압이 낮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첫 음이 어렵게 시작됐다고 해서 발성역치압이 높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첫 음은 성대가 안쪽으로 모이는 때와 날숨이 나오는 때, 모음의 모양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발성역치압 하나로 발성 습관이나 가창 실력을 평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수업에서 확인하는 첫 음

보컬 수업에서는 편한 높이에서 작은 소리를 여러 번 내며 첫 음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비교합니다. 공기 소리가 먼저 나는지, 첫 음이 갑자기 튀는지, 소리가 난 뒤 음정이 고르게 이어지는지 들어봅니다.

이 비교는 발성 시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듣는 방법입니다. 압력을 직접 재는 것은 아닙니다. 빨대 발성이나 입술 트릴을 했을 때 소리가 편해져도 특정 압력 수치가 낮아졌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관련 용어

  • 성문하압: 성대 아래쪽에 생기는 공기의 압력입니다.
  • 발성 시작: 숨을 쉬는 상태에서 성대 진동이 시작되고 소리가 나는 과정입니다.
  • SOVT: 입술이나 빨대로 소리가 나오는 길의 끝부분을 좁혀서 하는 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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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프로필 사진

최민규 보컬 트레이너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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