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레퍼토리는 보컬 입시를 위해 준비해 둔 곡 목록입니다. 지원하는 학교와 전형에 따라 자유곡, 지정곡, 단계별 실기곡을 나눠 관리할 때 쓰는 말입니다.

레퍼토리의 뜻
음악에서 레퍼토리는 연주자나 가수가 익혀 둔 곡 목록을 뜻합니다. 버클리 음대의 연습 자료에서는 충분히 익혀 공연이나 녹음에서 편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을 레퍼토리라고 설명합니다.
‘입시 레퍼토리’는 대학 모집요강의 공식 항목명이 아닙니다. 입시를 위해 익혀 둔 곡들을 한데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모집요강에는 ‘입시 레퍼토리’ 대신 ‘자유곡’, ‘지정곡’, ‘보컬평가’처럼 실제 시험 항목이 적힙니다.
당일 부르는 곡과의 차이
시험장에서 두 곡을 부른다고 해서 입시 레퍼토리도 두 곡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학교에 지원하거나 1단계와 2단계를 따로 준비한다면, 실제로 한 번에 부르는 곡보다 준비해 둔 곡이 많을 수 있습니다.
줄리아드 음대도 성악 오디션에서 정해진 레퍼토리 전체를 준비하라고 안내합니다. 심사위원이 모든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지 않더라도, 요구한 곡의 어느 부분이든 요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보컬 입시의 세부 방식과 같다는 뜻은 아니지만, ‘레퍼토리’가 당일에 끝까지 부르는 곡만 뜻하지는 않는다는 사례입니다.
학교별 곡 구성
경희대 2027학년도 수시 실기우수자전형 PostModern음악 보컬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자유곡 두 곡을 요구합니다. 한 곡은 한국어 가사, 다른 한 곡은 외국어 가사여야 합니다. 각 곡에는 벌스 또는 프리코러스와 코러스 또는 브리지를 넣고 1분 안에 부릅니다.
동덕여대 2027학년도 수시 실기우수자전형 실용음악전공 보컬은 1단계에서 자유곡 한 곡을 2분 안에 부릅니다. 2단계에서는 자유곡 두 곡을 합쳐 5분 안에 부르며, 가요 한 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1단계에서 부를 한 곡만 준비하면 2단계의 곡 수와 장르 조건을 맞출 수 없습니다.
레퍼토리는 지원할 학교와 전형별로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경희대의 가사 언어와 곡 구성 조건을 동덕여대에 적용하거나, 동덕여대의 가요 필수 조건을 다른 학교의 공통 규칙처럼 보면 안 됩니다.
입시곡과 자유곡, 지정곡의 구분
입시곡은 입시에서 부르려고 준비한 한 곡을 가리킬 때도 있고, 준비한 곡들을 통틀어 말할 때도 있습니다. 입시 레퍼토리는 그중에서도 여러 곡을 모아 둔 목록이라는 뜻이 더 뚜렷합니다.
자유곡은 지원자가 곡을 고르고, 지정곡은 학교가 곡이나 선택 범위를 정합니다.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입시 레퍼토리 안에 자유곡과 지정곡이 함께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선곡은 이 목록에 넣을 곡을 고르는 일입니다.
레퍼토리 관리 항목
곡 제목만 적어 두면 학교별 조건이 섞이기 쉽습니다. 한 곡을 여러 학교에서 쓰더라도 필요한 구간과 반주음원, 제출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레퍼토리 목록에는 다음 내용을 함께 적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지원 대학과 전형, 실기 단계
- 자유곡인지 지정곡인지
- 곡 수와 제한 시간
- 가사 언어와 장르 조건
- 꼭 넣어야 하는 곡 구간
- 암보와 악보 제출 조건
- 반주 방식과 음원 파일 형식
- 음원이나 악보를 내는 날짜
반주 방식은 특히 학교별로 나눠 적어야 합니다. 중앙대 2027학년도 수시 실용음악 보컬평가는 MR, 무반주, 본인 반주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하고 반주자 동반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경희대는 본인 반주, 반주자 한 명, MP3 반주음원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여도 허용하는 방식이 같지 않습니다.
곡의 키나 시작 부분을 바꾸었다면 악보와 반주음원도 같은 버전인지 확인합니다. 모집요강이 수정되면 레퍼토리 전체를 다시 만드는 대신, 바뀐 전형의 조건과 파일만 고칩니다.
관련 용어
- 입시곡: 대학 보컬 실기에서 부르려고 준비한 곡을 이르는 현장 표현입니다.
- 선곡: 목적과 조건에 맞춰 부르거나 연주할 곡을 고르는 일입니다.
- 암보: 악보나 가사를 보지 않고 외워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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