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할 때 쓰는 근육, 목으로 버티지 말고 연습량 정하기
숨을 뱉는 데 쓰는 근육과 목을 굳혀 버티는 근육은 다릅니다. 지쳐서 목을 조이며 부르기 시작했다면 쉬세요. 한 곡부터 연습하고, 끝까지 무리 없이 부를 수 있으면 곡 수를 조금씩 늘려 봅니다.

3옥타브장인 보컬학원 강남점 원장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최민규입니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성열, 하이라이트 양요섭, 신화 김동완, 노라조 원흠 등 가수와 배우, 연습생의 보컬을 지도했습니다. 양희은, 조영남, V.O.S 등과 코러스 활동을 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노래를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설명합니다.
숨을 뱉는 데 쓰는 근육과 목을 굳혀 버티는 근육은 다릅니다. 지쳐서 목을 조이며 부르기 시작했다면 쉬세요. 한 곡부터 연습하고, 끝까지 무리 없이 부를 수 있으면 곡 수를 조금씩 늘려 봅니다.
얼마나 크게 부르는지 모르고 고음을 지르고 있나요? 두 손을 귀에 모아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보세요. 볼륨을 줄인 뒤 맹구처럼 어두운 소리를 조금 섞어 불러 봅니다.
호흡과 성대 접촉을 익힌 뒤 모음, 자음, 가사를 차례로 연습합니다. 그다음 가수의 저음과 밴딩, 비브라토를 하나씩 느리게 따라 부르며 원곡과 비교합니다.
낮은 벌스를 무겁게 부르다가 후렴에서 갑자기 가볍게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DK의 노래처럼 고음에서 낼 가벼운 소리로 벌스부터 불러 보세요.
반가성과 믹스보이스라는 말이 헷갈린다면 실제 소리를 비교해 보세요. 저음과 고음을 끊지 않고 잇는 연습부터 한 음에서 성대를 붙인 채 호흡을 더 보내는 연습까지 따라 해 봅니다.
고음 구절만 부르면 목이 조이나요? 한숨을 내쉬듯 힘을 빼고 가사를 읽어 보세요. 가성처럼 가볍게 나는 소리에서 시작해 조금씩 힘을 더해 봅니다.
무릎을 굽혀 누운 뒤 숨을 마시고 내쉬며 몸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 봅니다. 익숙해지면 벽에 기대어 서서 같은 방법으로 호흡합니다.
호흡 연습은 되는데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잘 나지 않나요? 저팔계를 흉내 내며 숨을 내쉬는 동시에 소리를 내 보세요. 그 소리로 스케일을 연습한 뒤 막히는 구절을 불러 봅니다.
구멍을 낸 빈 물통에 입을 대고 불며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음량을 찾아봅니다. 손가락으로 구멍 크기를 조절하고, 익숙해지면 물통을 빼고 같은 소리를 내 보세요.
힘을 빼면 숨만 새고 힘을 주면 목이 조이나요? 태권도에서 기합을 넣듯 ‘하’를 내 보세요. 볼륨을 유지하면서 성대 접촉을 조금씩 바꿔 보는 연습입니다.
‘킹’을 내며 코 쪽 진동을 느낀 뒤, 그 진동을 유지하며 ‘이’로 바꿔 보세요. 믹스보이스가 잘 안 되던 수강생들이 이전에 배운 호흡과 두성, 비강 연습을 다시 한 뒤 어떻게 부르는지도 들어 봅니다.
모음으로는 잘 나던 고음이 가사에서 막힌다면 혀와 입 모양을 살펴보세요. 발음을 또렷하게 끊어 내지 말고, 가사를 흐리게 읽으며 혀와 입 모양을 조절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