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음은 서양음악의 12평균율에서 한 옥타브를 열두 단계로 나눈 한 칸입니다. 피아노에서는 흰건반과 검은건반을 가리지 않고 바로 이웃한 두 건반 사이가 반음입니다.

건반의 한 칸
도에서 바로 오른쪽 검은건반인 도샵까지, 미에서 바로 오른쪽 흰건반인 파까지가 모두 반음입니다. 미와 파 사이, 시와 도 사이에는 검은건반이 없지만 간격은 다른 이웃한 건반과 같습니다. 건반 색이나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몇 칸 떨어졌는지를 셉니다.
같은 높이를 다른 이름으로 적기도 합니다. 피아노의 도샵과 레플랫은 같은 건반을 가리키지만, 조성과 악보 안에서 맡는 역할은 다를 수 있습니다. 노래할 때는 우선 두 음 사이의 작은 높이 차이를 정확히 듣고 옮기는 데 반음 단위를 씁니다.
주파수의 비율
12평균율에서는 한 옥타브 위로 가면 주파수가 두 배가 되고, 그 사이를 같은 비율의 열두 단계로 나눕니다. 반음 위 음의 주파수는 아래 음에 약 1.0595를 곱한 값입니다. A4를 440Hz로 맞추면 그 위 반음인 A샵4는 약 466.2Hz입니다.
반음이 늘 같은 Hz 차이는 아닙니다. 220Hz에서 한 반음 오른 값은 약 233.1Hz라 차이가 약 13.1Hz지만, 440Hz에서 오르면 약 26.2Hz가 늘어납니다. 귀에는 같은 한 칸으로 들려도 높은 음역일수록 실제 주파수 차이는 커집니다.
전음과 반음
전음은 반음 두 칸입니다. 도에서 레까지 가려면 도샵을 지나 두 번 움직이므로 전음이고, 미에서 파까지는 한 칸이라 반음입니다. 한 음 올린다는 일상 표현은 전음을 뜻할 때도, 음표 하나를 옮긴다는 뜻일 때도 있어 수업에서는 반음 수를 확인하는 편이 분명합니다.
반음을 따라 부를 때는 첫 음을 낸 뒤 목소리를 미끄러뜨리기보다 두 번째 기준음을 다시 듣고 자리를 찾습니다. 음 사이가 좁아서 같은 음처럼 들리거나 필요 이상으로 크게 뛰기 쉬우므로 녹음이나 피아노와 번갈아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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