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체인지는 문맥에 따라 곡 전체의 높이를 옮기는 조옮김 또는 곡 중간에 중심 조가 바뀌는 전조를 뜻합니다. 보컬 수업과 노래방에서는 원키를 몇 키 올리거나 내리는 조옮김을 가리킬 때가 많습니다. 음악 이론에서는 key change를 전조의 다른 말로 쓰기도 하므로 두 뜻을 구분해야 합니다.

곡 전체를 옮기는 조옮김
조옮김은 멜로디와 화음의 음 사이 관계를 유지한 채 전체를 같은 간격만큼 높이거나 낮춥니다. 반주기의 키를 두 칸 내리면 시작음뿐 아니라 곡에 나오는 모든 음과 화음도 같은 만큼 내려갑니다. 멜로디의 모양과 리듬은 그대로 남습니다.
가수가 부르기 편한 높이를 찾을 때는 이 뜻의 키 체인지를 사용합니다. 최고음 하나만 보고 정하지 않고 가장 낮은 음, 오래 머무는 음역과 곡 전체의 음색도 함께 봅니다.
조옮김에서는 원곡의 음 사이 간격이 보존됩니다. 멜로디 한 음만 낮추거나 후렴 일부의 높이를 바꾸면 곡 전체를 같은 간격만큼 옮긴 조옮김과 다릅니다. 코드 이름도 함께 바뀌어야 반주와 멜로디의 관계가 유지됩니다.
곡 안에서 조가 바뀌는 전조
전조는 곡이 진행되는 동안 중심음과 조성이 다른 키로 바뀌는 작곡 기법입니다. Open Music Theory는 곡의 으뜸음이 다른 음으로 바뀌고 그 음이 한동안 중심을 이루는 현상으로 전조를 설명합니다. 갑자기 바뀔 수도 있고 공통 화음을 거쳐 부드럽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곡 전체를 처음부터 다른 높이로 재생하는 조옮김과 달리 전조는 곡 안에 변화 지점이 있습니다. 후렴 반복에서 한 키 올라가는 편곡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잠깐 다른 화음을 강조했다가 원래 중심으로 돌아오는 토닉화와 더 오래 새 중심이 유지되는 전조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곡에서는 경계가 분명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화음 하나만 보고 key change라고 정하지 않고 앞뒤 구간의 중심감을 살핍니다.
원키와 낮춘 키의 비교
원키로 한 절을 부른 뒤 반주를 반음이나 온음 낮춰 같은 구간을 다시 부릅니다. 두 녹음에서 최고음뿐 아니라 낮은 음, 가사의 또렷함과 프레이즈 끝까지 비교합니다. 키를 낮췄는데 저음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곡 전체가 더 편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주 음원에 이미 전조가 들어 있다면 그 지점까지 포함해 테스트합니다. 노래방 기기의 숫자는 기기마다 표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시작음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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